토라치리(兔羅雉罹)

오늘의 한자

兔羅雉罹(토라치리 : 토끼 토, 그물 라, 꿩 치, 걸릴 리)

뜻 : 토끼 그물에 꿩이 걸린다.는 뜻으로, 소인(小人)은 계교(計巧)로 좌에서 벗어나고, 군자(君子)가 도리어 화(禍)를 입음을 이르는 말.

 

2023년 계묘년 癸卯年 입니다. 토끼 관련된 사자성어중에서 유독 많이 사용되지 않는 사자성어입니다. 온갖 거짓뉴스로 인해 선한이들이 해를 입는 사례에 적합한 사자성어 입니다. 그럼 한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물 내지 벌릴 라羅 입니다. 위 뜻에는 그물 이라고 적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릴 라로 알고 있습니다. "羅자는 ‘벌이다’나 ‘늘어서다’, ‘그물 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羅자는 网(그물 망)자와 維(밧줄 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維자는 새의 다리에 밧줄이 걸려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꿩 치雉는 隹(새 추) + 矢(화살 시)가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화살 시 矢가 발음 역할을 합니다. 치로 말입니다. 화살로 잡는 새가 꿩이었나 봅니다. ㅎㅎ

 

걸릴 리罹는 뜻을 나타내는 그물망머리罒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심방변忄부를 바탕으로 羅(라→리)의 생략형(省略形)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글자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유 惟로 보고 생각이 많으면 그물 처럼 걸린다 라고 외웁니다.

 

아무쪼록 2023년에는 부디 구설수에 오르지 않는 한 해 즉 토라치리 兔羅雉罹가 되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