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시

후회 (後悔)

나의 오우아 2022. 5.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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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회

 

고운 손 고운 발 두손 두발 모아

당신의 손과 발이 되어 기도한들

당신은 내 곁을 떠나가네요.

 

참으로 티없이 맑고 고은 얼굴로

당신은 내 곁을 항시 머물러서

멀리서 부르면 마다하지 않은 당신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으니

 

꺼이 꺼이

서럽게 서럽게 울어 본들

세월이 두월이 되어 시간을 되돌려 본들

당신의 자취는 이미 떠나 버려

 

이제 와서 난,

고운 발 고운 손 두발 두손 모아

그녀를 위해 기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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