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猶豫)
오늘의 한자
猶豫(유예 : 오히려 유, 미리 예)
뜻 : 일을 실행하는 데 날짜나 시간을 미루거나 늦춤
예시를 보면 "판사는 그 사건이 죄를 물어 마땅하나 초범인 점을 감안하여 집행을 유예한다"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법률용어로 많이 사용합니다. 기소유예라든지...즉 어떤 일이나 시간을 실행하는데 늦추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한자로는 오히려 유猶, 미리 예豫를 사용할까요..그럼 한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히려 유猶는 犭(개사슴록변 견) + 酋(우두머리 추)가 합쳐진 형성글자 인데요..우두머리 추는 원숭이를 뜻하는 글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과는 관계없이 오히려 또는 망설이다 라는 말로 되었다고 합니다.
미리 예豫는 予(나 여) + 象(코끼리 상)가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유래가 다양한데요..코끼리가 미리 죽을 것을 예상하고 무덤을 찾아간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아탑도 코끼리의 무덤이라고 어릴때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따라서 미리 예상하다 라는 말이 남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예猶豫는 산해경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로 유猶는 원숭이와 비슷한 동물인데 의심이 많아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나무위로 올라가 버린다고 합니다. 예豫는 코끼리와 맞먹을 정도의 큰 동물인데 아주 의심이 많고 겁쟁이었다고 합니다. 냇가를 건널때에도 한참을 망설여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예猶豫는 의심이 많아 나무에 올라가고, 망설인다 에서 일이 진척되지 않을 때 쓰이다가 미루거나 늦춤에 쓰였다고 합니다.
유예猶豫는 한자어 그대로의 해석이 아닌 산해경의 두 동물에서 유래되어 파생된 글자 임을 알아 두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