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자린고비(玼吝考妣)

나의 오우아 2023. 10.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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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

玼吝考妣(자린고비 : 옥티 자, 아낄 린, 상고할 고, 죽은어미 자)

뜻 : 한국의 대표적인 구두쇠, 혹은 구두쇠의 대명사.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한자로 따지면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차음을 했다는 뜻입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부모 제사 때 쓰는 지방을 한 번 쓰고 태워버리는 것이 아까워서 고비(考妣 - 부모)를 절여 놓고 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절인 고비'가 음운변화를 거쳐 자린고비가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두 번째 설은  조륵 이라는 사람이 평생 동안 구두쇠짓을 해서 모은 돈으로 가뭄에 시달리던 1만 호의 백성들을 구하자 그 지역 주민들이 감동하여 조륵 사후에 '자인고비(慈仁考碑, 어버이같이 인자한 사람을 위한 비석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의 비를 세운 데에서 와전되어 전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간단히 한자에 대해 알아보면 옥티 자 玼는 구슬 옥 (임금 왕) + (이 차)가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급수가 있습니다. 허물 자疵와 같이 쓰이는 글자 이기도 합니다. 하자瑕疵할때 배웠던 단어 입니다. 

 

아낄 린吝은  (입 구) + (글월 문)이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글을 읽는데 입으로 해야지 해야지 아끼면 절대 안됨을 얘기하는 글자라고 외우시면 ㅎㅎㅎ 인색吝嗇 할때에 많이 사용됩니다.

 

죽은 어미 비 妣는 (여자 녀(여)) + (견줄 비)가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지방을 쓸때에 많이 나오는 한자 이지요..그래서 위의 뜻으로 나온 글자 이기도 합니다.

 

자린고비 玼吝考妣는 차음이지만 유래가 있는 글자로 알아두시기만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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