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초상(初喪)

나의 오우아 2023. 12. 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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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

初喪(초상 : 처음 초, 죽을 상)

뜻 : 사람이 죽어서 장사() 지낼 때까지의 동안.

 

흔히들 초상집을 말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왜 처음 초初를 사용할까요..먼저 한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초初는  (옷의변 의)  +(칼 도) 가 합쳐진 회의글자 입니다. 이 글자의 어원이 재밌네요..옷을 만들 때 자로 잰 후 가위 즉 칼로서 처음 자른다고 해서 나온 글자입니다.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죠..맨 처음을 얘기하는 글자 입니다.

 

죽을 상喪은 (부르짖을 훤) + (열 십) + 𧘇(옷의변 의)가 합쳐진 회의글자 입니다. 이 글자의 어원도 재밌어요. 마치 (옷 의)자에 (입 구)자가 결합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자를 보면 (뽕나무 상)자 주위로 자가 많이 있는 즉 열 십十은 많다는 의미죠.. 고대 중국에서는 뽕나무를 잘라 죽은 사람의 위패를 만들었다고 하여. 마치 여러사람이 곡을 한다는 의미까지 전해 졌다고 합니다. 

 

그럼 왜 초상初喪의 초는 처음 초初 일까요..육신이 맨 처음 죽고 두번 째로 옥황상제에 가서 영혼을 심판 받으면 그때 진정으로 죽는다고 해서 나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육신이 죽을  처음 죽는다고 해서 초상初喪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육신은 처음이자 마지막 이지만 영혼이 죽어야 진정 죽는다고 믿어서 그런 말이 나왔다고 하니 참으로 오묘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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