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자
守株待兔(수주대토 : 지킬 수, 그루터기 주, 기다릴 대, 토끼 토)
뜻 :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지식하고 융통성(融通性)이 없어 구습(舊習)과 전례(前例)만 고집(固執)함.
유래는 한비자의 오두편에 나오는 얘기로서 "송나라(宋--) 사람 중에 밭을 가는 사람이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풀숲에서 갑자기 한 마리의 토끼가 뛰어나오다가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다. 농부(農夫)가 이것을 보고 그 후부터 일도 하지 않으며 매일같이 그루터기 옆에 앉아서 토끼가 뛰어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나 토끼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 사이에 밭은 황폐해져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농부(農夫)는 온 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
이 사자성어는 노력을 아니하고 어떤 행운만을 바라는 사람을 빗대기도 합니다. 융통성 없는 구습만 전례만 고집한다는 뜻 이외에도 말입니다.
그루터기 주株는 회사원들은 자주 보는 단어인데요..주식회사株式會社 내지 주식 株式 할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물론 나무목木이 부수이며 붉을 주朱가 발음 역할입니다.
기다릴 대待는 待자는 ‘기다리다’나 ‘대우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待자는 彳(조금 걸을 척)자와 寺(절 사)자가 결합한 형성글자 입니다.중국이 불교를 받아들이기 이전까지는 寺자가 ‘관청’이라는 뜻으로 쓰여 待자는 이렇게 ‘관청’을 뜻하던 寺자에 彳자가 결합한 것으로 ‘관청을 가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는데 지금의 待자는 왜 ‘기다리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일까? 관청은 행정을 담당하던 곳이었으나 업무를 처리하는 속도가 매우 더디었다. 그래서 待자는 ‘관청을 가다’를 뜻하다가 후에 ‘기다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공무원들의 일하는 속도가 더뎌였나 봅니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인人이 있는 모실 시侍와 함께 한 사람이 있으면 모시게 되고 두사람이 있으면 기다리게 된다 라고 외운답니다.
2023년 계묘년엔 행운을 바라지 말고 융통성 없이 일처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자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주오비(兔走烏飛) (2) | 2023.01.05 |
---|---|
토영삼굴(兔營三窟) (4) | 2023.01.04 |
토라치리(兔羅雉罹) (2) | 2023.01.02 |
농성 (籠城) (2) | 2022.12.31 |
매진(邁進) (2) | 202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