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下馬評)

오늘의 한자

下馬評(하마평 : 아래 하, 말 마, 평할 평)

뜻 :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나 인사이동에 대하여 세상에 떠도는 소문이나 평판 

 

예시를 보면 "개각을 앞두고 신임 총리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라고 주로 관직에 대한 후보자를 얘기하는데요..유래가 조금 신기하네요..한자로는 말에서 내려 평을 한다 라는 뜻인데요..유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옛날 가마 또는 말은 상류층(上流層) 사람들이 이용(利用)하던 대표적 교통(交通) 수단(手段)이었는데요..그 중의 하나가 하마비(下馬碑)이었습니다. 하마비에는 「모두 말에서 내리시오.(大小人員皆下馬;대소인원개하마)」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가마나 말에서 내린 주인(主人)이 볼일을 보러 가고 없는 동안 가마꾼이나 마부는 무료하기 짝이 없어서 주인(主人)을 기다리는 동안 그들끼리 잡담을 나누다 보니 관직에 대한 평을 했고, 진급이나 인사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고 해서 나온 얘기입니다.

 

평할 평評은  言(말씀 언) + 平(평평할 평)이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말을 평론할 때엔 평평하게 고르게 해야 제대로 된 평론이것죠..ㅎㅎ 참고로 사자성어 하나 더 배우고 가겠습니다.

 

群盲評象군맹평상 : 맹인무리들이 코끼리를 더듬는다 평한다 즉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주관에만 치우쳐 큰 일을 그릇되게 판단한다 라는 뜻입니다. 맹인을 폄하하는 하는 것이 아니고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겉만 보고 판단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