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시
가 을
가을의 홍시처럼 붉은 홍조를 띄우던
그런 가시내가 있었다.
조금만 장난을 쳐도 울어 버리곤 하던
그런 가시내
전학을 가던 날
오히려 내가 홍조처럼 남 몰래 울어
가을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