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자
兔死狗烹(토사구팽 : 토끼 토, 죽을 사, 개 구, 삶을 팽)
뜻 :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뜻으로,
1. 필요(必要)할 때 요긴(要緊)하게 써 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혹(苛酷)하게 버린다는 뜻.
2. 일이 있을 때는 실컷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돌보지 않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세정(世情)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토끼 관련된 사자성어중에 제일 많이 나오며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간단히 유래를 적어보면
범려(范蠡)는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월나라(越--)가 패권(霸權)을 차지할 수 있도록 구천(句踐ㆍ勾踐)을 보좌(補佐ㆍ輔佐)한 명신(名臣)이다. 월나라(越--) 왕 구천(句踐ㆍ勾踐)은 가장 큰 공을 세운 범려(范蠡)와 문종(文種)을 각각 상장군(上將軍)과 승상(丞相)으로 임명(任命)하였다. 그러나 범려(范蠡)는 구천(句踐ㆍ勾踐)을 믿을 수는 없는 인물(人物)이라 판단(判斷)하여 월나라(越--)를 탈출(脫出)하였다. 제나라(齊--)에 은거(隱居)한 범려(范蠡)는 문종(文種)을 염려(念慮)하여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고, 교활(狡猾)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라는 내용(內容)의 편지를 보내 피신(避身)하도록 충고(忠告)하였다. 문종(文種)은 월나라(越--)를 떠나기를 주저하다가 구천(句踐ㆍ勾踐)에게 반역의 의심을 받은 끝에 자결(自決)하고 말았다. 이 고사(故事)에서 토사구팽(兎死狗烹)이 유래(由來)되었다고 합니다.
한자 삶을 팽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灬(연화발 화) 또는 불 화 + 亨(형통할 형) 의 회의문자 입니다. 발음역할이 전혀 없는 회의 문자입니다. 형통할 형亨이 원래는 솥을 그린 한자였다고 합니다. 솥 밑에 불 화火를 넣으니 삶다 라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삶다 라는 표현 한자가 더 있죠..삶을 자煮 입니다. 이 글자 역시 연화발 화 灬가 있네요..
올해엔 토사구팽 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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