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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권주(花煎勸酒)
아오 방 정헌
1.
매화가 지고나니
개나리 한창이고
개나리 지려하니
벚꽃이 앞 다투네
이 모두 봄이라고하나
벗이없는 봄일세
2.
매화가 피었을땐
청주가 묵고잡고
개나리가 피려할땐
막걸리가 먹고잡고
이 모든 봄꽃이필땐
어떤 술을 마다랴
3.
경칩(驚蟄)엔 밭갈아 놓고
소주 한꼽 마셔두고
곡우(穀雨)엔 씨뿌려 놓고
소주 두꼽 마셔두고
이 모든 수확물들이
벗이와야 제맛인디
상춘賞春의 계절에 시조 한 수 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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