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겁하다(食怯하다)

오늘의 한자

食怯하다(식겁하다 : 밥 식, 겁낼 겁)

뜻 : 뜻밖에 놀라 겁을 먹음.

 

예시를 보면 "어머니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내가 얼마나 식겁했는지 모른다." 라고 많이 쓰는데요..

십겁(十劫)이랑 헷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위 식겁食怯은 말 그대로 겁을 먹다. 라는 뜻이고요 아래의 십겁十劫은 불교에 나오는 정토교에서, 법장보살이 수행을 완성하여 아미타불이 된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즉 아주 오랜 시간을 말합니다. 혹자는 일겁이 일억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아직 제가 찾지 못했네요..그럼 한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겁낼 겁怯은 마음 심忄에 갈 거去가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갈 거去가 발음역할 입니다. 가려고 하니 마음부터 겁이 오네 라고 외우시면..흔히 얘기하는 무서움이나 당황해 하는 겁을 얘기 합니다. 제일 많이 쓰는 단어는 비겁卑怯 입니다.

 

위협할 겁劫은 갈 거去에 힘 력力이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힘으로 억지로 하려는 것은 위협하는 것이것죠..ㅎㅎ

이 글자는 겁박劫迫 , 겁탈劫奪 즉 힘으로 억지로 하는 것에 해당되는 글자로 많이 쓰입니다. 위의 사례 십겁十劫는 불교에서 쓰는 시간을 뜻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

 

놀랄때 사용하는 단어는 식겁食怯이지 십겁十劫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