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비하다(櫛比하다)

오늘의 한자
櫛比하다(즐비하다 : 빗 즐, 견줄 비)
뜻 : 많은 것이 빗살과 같이 빽빽하게 늘어섬.
 
예시를 보면 "휴가철이 되자 전국의 계곡과 바다에 텐트가 즐비하다." 내지 "밤손을 기다리는 주막집이며 여인숙이 즐비하다" 즉 많이 늘어서 있는 것을 말하는데요..한자 였다니 신가하네요..
 
즉 빗살같이 많이 있다 그것도 견줄 만큼..이라는 뜻으로 받아 들이면 쉬울 것 같아요..그럼 한자에 대해 알아보면
 
빗 즐櫛은 나무 목木 + 마디 절節이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마디 절節이 발음역할을 했습니다.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글엔 거의 쓰지 않는 단어 이지만 가끔씩 한시에 보이는 글자 입니다. 사자성어로 유명한(?) 글자는 즐풍목우櫛風沐雨 (바람에 빗질하고 빗물에 목욕한다 즉 세월에 이리저리 떠돌며 갖은 고생을 한다 라는 뜻)가 있네요..
 
견줄 비比는 비수 비匕가 두개 모여진 상형글자 입니다. 두 사람이 우측을 향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당초엔 친숙하다 였는데 지금은 비교하다 견주다로 변형되었습니다. 비수 비를 들고 둘이 견주네 라고 하면 어떨까요 ㅎㅎ
 
즐비櫛比하다는 순 우리말이 아니고 한자인 빗살처럼 많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