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시

사모 (思 母)

나의 오우아 2022. 5. 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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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모( )

      

1.

가을 잎 붉게 드니

구름 마저 새 하얗고

 

산중 계곡 흐르는 물은

정처없이 머물지 않으니

 

내 맘은 어디에 두고

이 산중에 머무나

 

2.

붉은 잎에 초승달이

걸리어 머무르니

 

산중 속 생활마저

이 가을에 머물려나

 

애효라, 날리는 첫눈

조바심만 더하네

 

3.

두고 온 고향인지

떠나 온 내 맘인지

 

어린 양 울음 소리

어미의 그리움 소리

 

내 심장 타 들어가는

사무침의 응어리

 

시조 형식으로 오늘 어버이날이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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