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荒唐無稽)

오늘의 한자

荒唐無稽(황당무계 : 거칠 황, 당나라 당, 없을 무, 상고할 계)

뜻 : 「허황(虛荒)되고 근거(根據)가 없다.」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行動)이 터무니 없고 근거(根據)가 없음.

 

흔히 황당무개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의 한자 입니다. 개가 아니고 계입니다. 유래가 많이 복잡합니다. 《장자(莊子) 〈천하(天下)〉》에 나오는데 ‘황당지언(荒唐之言)’에서 ‘황당무계’가 유래했다. 여기서 ‘황당’은 광대(廣大)하다,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다(漫無邊際)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글에 나오는 ‘유유지설(謬悠之說)’ ‘황당지언’, ‘무단애지사(無端崖之辭)’는 모두 광대하고 끝이 없는 말이라는 뜻으로, 과장되면서도 사실에서 벗어났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상고할 계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당히 급수가 있는 한자입니다. 禾(벼 화) + 尤(더욱 우) + 旨(뜻 지)가 합쳐진 형성글자 입니다. 뜻 지旨가 발음역할을 했습니다. 벼앞엔 더욱 더 뜻 깊게 머리를 조아려야 풍년이 온다 라고 외우시면..

 

황당荒唐은 거친 당나라인데 당나라가 중국에선 꽤 존경받는 나라인데 유독 우리에겐 아닌 것 같아요..우스개 소리로 당나라 군대라고 하면 군기가 빠진 군대를 얘기합니다..그래서 인지 황당은 사실에 벗어나는 뜻을 외우기가 쉽네요..ㅎㅎㅎ

 

무계無稽는 상고할 일이 없다. 즉 머리를 조아릴일이 없다. 허무맹랑해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ㅎ

 

황당무개가 아니고 황당무계입니다.